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영공에서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 새 호르무즈 해협 부근의 오만해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이 두 차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드론 격추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할 전망이다.
미국 드론 격추 소식에 국제 유가도 3% 이상 급등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쿠흐모바라크 지방의 영공을 침입해 간첩 활동을 하던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며 "미군 드론은 식별 장치를 모두 끄고 처음부터 비밀리에 비행했다"라며 "이는 국제적 항공법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미국 드론 격추는 우리의 국경이 '한계선'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에 명확히 전달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조국 방어를 위해 완전 준비태세를 갖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도 "이란의 국경을 침범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라며 "이같은 도발적인 불법행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군 소식통은 "이란 영공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공해 상공에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로 드론 1대가 격추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기종은 해군이 보유한 고고도 드론 'MQ-4C 트리턴'이다"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난 13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에 대해서도 미국과 이란은 서로를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피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미국이 벌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드론의 격추 지점이 군사 충돌이 가장 우려되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이라는 점에서 미국 역시 이란군의 동향을 탐지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달 초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편대를 걸프 지역에 조기 배치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첨예해졌지만 그간 양측은 위력 시위 성격의 훈련과 구두 위협에 그쳤다. 미군 드론이 이날 이란 영공을 침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조선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지목한 뒤 양국의 군사력이 직접 충돌한 셈이어서 향후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 드론 격추 소식에 국제 유가도 3% 이상 급등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쿠흐모바라크 지방의 영공을 침입해 간첩 활동을 하던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며 "미군 드론은 식별 장치를 모두 끄고 처음부터 비밀리에 비행했다"라며 "이는 국제적 항공법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미국 드론 격추는 우리의 국경이 '한계선'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에 명확히 전달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조국 방어를 위해 완전 준비태세를 갖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도 "이란의 국경을 침범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라며 "이같은 도발적인 불법행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군 소식통은 "이란 영공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공해 상공에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로 드론 1대가 격추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기종은 해군이 보유한 고고도 드론 'MQ-4C 트리턴'이다"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난 13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에 대해서도 미국과 이란은 서로를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피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미국이 벌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드론의 격추 지점이 군사 충돌이 가장 우려되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이라는 점에서 미국 역시 이란군의 동향을 탐지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달 초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편대를 걸프 지역에 조기 배치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첨예해졌지만 그간 양측은 위력 시위 성격의 훈련과 구두 위협에 그쳤다. 미군 드론이 이날 이란 영공을 침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조선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지목한 뒤 양국의 군사력이 직접 충돌한 셈이어서 향후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