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6.4 강진 발생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240㎞ 떨어진 지역

2019-07-05(금) 11:34
사진,연합뉴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이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의 최대 강진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이날 오전 10시33분(서부시간)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8.7㎞였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240㎞ 떨어진 지역으로, USGS는 진원이 얕기 때문에 영향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체적 진앙은 인구 2만8천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에서 모하비 사막 방향인 북동쪽으로 20㎞ 정도 떨어진 셜즈밸리 인근이다.

본진 이후 규모 4.5의 지진을 포함해 여진이 이어졌다. CNN은 최소한 159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리지크레스트 마을에서는 다수의 부상자가 나오고 집 2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컨카운티 소방서장 데이비드 위트는 응급대원들이 작은 화재와 가스 누출, 도로 균열 등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지크레스트 지역병원에 있던 환자 15명이 여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 병원 건물 중 일부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위트 서장은 "정확한 부상자 수는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경미한 부상자들뿐이었다"라고 밝혔다.

페기 브리던 리지크레스트 시장은 전기·가스설비 직원들이 파손된 가스 라인을 파악 중이며 필요한 곳에서는 가스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브리던 시장은 또 지진 당시 독립기념일 기념식이 열리고 있던 시니어센터에서는 모두가 놀라 건물을 빠져나왔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진 상황에 대해 빠짐없이 보고를 받았다며 "모든 상황이 다 통제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USGS는 애초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가 곧바로 규모 6.4로 수정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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