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소하 의원 협박범 체포

범인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

2019-07-29(월) 14:56
경찰은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와 죽은 새, 협박 편지 등이 담긴 소포를 보낸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남성은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지난 1일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택배를 발송한 유아무개(35)씨에 대해 협박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아침 9시5분께 한 지하철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유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수사 후에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택배 발송지를 확인해 주거지까지 CCTV 동선을 추적해 유씨를 찾아냈다.

경찰 발표에 앞서 이날 정오께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씨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라고 밝혔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유씨가 부당하게 잡혀갔다”며 이날 오후 5시께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유씨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 윤 의원실에는 작은 종이 상자로 포장한 소포가 배달됐다. 소포 안에는 커터칼과 플라스틱 용기, 협박 편지 등이 담겨 있었다. 비닐에 싸여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내용물은 심하게 부패했는데 경찰 감식 결과 죽은 새로 확인됐다.

윤 의원실은 통상의 민원서류거나 일반 물품인 것으로 생각했다가 소포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 내용물을 확인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당시 자신을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밝힌 발신자는 윤 의원을 겨냥해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 독재 특등 홍위병”,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의 협박 문구를 편지에 적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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