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영장실질심사 출석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9-10-23(수) 12:4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드디어 23일 오전 10시 10분께 포토라인에 섰다. 정경심은 앞서 7차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비공개 출석해 조사받으면서 한 번도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다.

정경심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도착 검찰 승합차에서 내린 뒤 두 손을 모은 채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이 설치한 포토라인까지 걸었다. 정경심은 짙은 회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정경심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변호인들과 함께 검색대를 거쳐 법정으로 들어갔다. 그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서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며 언론의 관심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법원 포토라인은 피하지 못했다.

법원도 포토라인의 존폐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나 정경심에게 기존의 다른 구속심사 피의자들과 구별되는 조처를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정 교수와 같은 포토라인을 지나쳐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21호 법정에 가려면 서울중앙지법 청사 1층이나 2층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정경심의 법원 출석을 앞두고 이날 아침 일찍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주차장 쪽 출입구에는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법원은 평소보다 더 많은 경비 인력을 투입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의 입장차가 뚜렷해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경심의 변호인은 무려 18명이나 된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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