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CEO, 오류 인지했지만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아

국내에 들여온 항공기 9대 포함

2019-10-30(수) 14:09
두 차례의 보잉 737맥스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서 보잉사의 CEO가 1차 사고 후 2차 사고가 나기 전에 시스템 오류를 인지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잉의 차세대 소형기 중 737NG에서도 동체 결함이 발견됐다.

두 차례의 보잉 737맥스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미국 상원의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보잉의 최고경영자 데니스 뮐렌버그는 "두 번째 여객기 참사가 나기 전 시스템에 대한 조종사의 경고를 들었다"고 증언했다.올해 3월 에티오피아 항공의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 시스템 결함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보잉737 맥스 추락 사고의 원인은 센서 오작동으로 '조종특성향상 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뮐렌버그는 '1차 사고 이후 해당 시스템의 오류에 대한 통보를 받았지만, 당시엔 그게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지 않아 조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상원의원들은 시스템 결함을 인지하고도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은 건 매우 충격적이라며 안전 불감증을 집중 성토했다.

결국 뮐렌버그는 737맥스의 추락사고에 자신들의 실수와 잘못이 있다고 인정했다.여기에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737넥스트 제너레이션, 즉, 737NG에서도 '동체 균열' 결함이 발견됐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1,130대 가운데 4.7%에 해당하는 총 53대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지됐고 이 가운데는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9대도 포함돼 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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