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붕괴주택 46년이나 된 노후 건물

경찰, 부실시공 여부 등 집중 수사할 방침

2020-02-21(금) 22:43
사진=연합뉴스

[신동아방송=권병찬 기자] 부산 연제구 주택 붕괴사고는 46년이나 된 노후 건물을 음식점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경찰은 기둥 보강 작업 등 구조변경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부실시공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매몰된 주택은 1974년 준공됐다. 처음에는 1층짜리였다가 5년 뒤 2층으로 증축했다. 연면적은 103㎡로 1층에 거실과 큰방 작은방 2개가 있고, 2층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다.해당 주택은 최근 음식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자체에 용도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모델링 업체는 이달 10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내달 초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사고 당시 작업자 8명이 1층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작업자 중 일부는 기둥 보강작업을 하고 있었고, 다른 일부는 창틀을 바꾸거나 내부에 벽돌을 쌓는 조적 작업을 하고 있었다.

2층은 비어있는 상태였다. 붕괴는 창문 쪽 철 기둥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경찰은 "작업자들이 보강작업을 하던 중 철 기둥에서 수회 이상음을 듣고 현장에서 대피하자마자 붕괴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1층 건물 상태는 건물 도면과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중 일부 벽면을 먼저 철거해 주택이 하중을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벽의 종류에는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된 내력벽이 있고 그렇지 않은 비내력벽이 있는데 철거된 벽이 내력벽인지 비내력벽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와 공사 책임자를 상대로 부실시공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권병찬 기자 kbc77@hanmail.net
        권병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에코환경일보 홈페이지(http://www.에코환경일보.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sdat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