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일보=권병찬 기자]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AZ백신이 누구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한 건강한 40대 간호 조무사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을 겪어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씨(45)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
A씨는 접종 직후 일주일 간 두통을 겪었고 같은 달 24일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심각한 '양안복시' 증상을 호소했다. 같은 달 31일 병원 입원 후엔 사지마지 증상까지 보였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
서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A씨가 지난 1월 병원에 채용되면서 받은 건강 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
약물학 박사 출신인 서 의원은 "40대 건강한 여성에게 발병 자체가 드문 병이 갑자기 생겼다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심각하게 지적했다.
​
또 질병관리청의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 접수된 백신 관련 사망·중증 신고 79건 중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1건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당부했다.

권병찬 기자 kbc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