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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증권업 진출

업계 판도 바뀔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IB부문은 한계 예상

2020-02-06(목) 04:46

[신동아방송=권병찬 기자] 카카오페이가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승인했다.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인수 계약을 맺은 지 1년3개월여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3000만명이 넘는 누적 가입자 수와 핀테크(금융기술)를 바탕으로 증권업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IB(투자은행)부문에서는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카카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배구조법령상 승인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가 재무건전성, 부채비율,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204만주(60%)를 인수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 대금은 4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바로투자증권은 증권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인수 제외), 채무증권 투자매매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9월30일 기준 임직원 수는 139명이다. 바로투자증권 지분은 신안그룹이 100%를 갖고 있었는데 카카오페이가 인수 승인을 받으면서 신안그룹은 2대 주주(40%)로 내려앉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월8일 금융위에 바로투자증권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겠다는 내용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법원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무죄 선고한 뒤 검찰이 항소하자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됐었다. 이후 지난해 11월 2심에서 무죄가 나와 12월 심사가 재개됐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신속한 사업재편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법원의 판결 등 중요한 상황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심사중단 또는 심사재개 필요 여부를 사안에 따라 수시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바로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동한 해외주식·채권·펀드 관련 트레이딩 시스템을 곧바로 내놓을 수 있도록 기술적 준비를 완료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와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기존 선불전자지급수단(카카오페이머니)을 바로투자증권의 증권계좌와 연계하는 고객에게 5%의 이자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고객 모으기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8월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만 15세 이상 국민 4명 중 3명이 가입한 셈이다.

잠재적인 고객이 많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한 전문가는 “고객의 자투리 돈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해 준다든지, 고객이 여행을 좋아하면 여행 관련 종목을 추천해 준다든지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부동산 P2P나 마이데이터(My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관련 서비스도 기대된다.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은 다른 증권사들의 혁신도 불러오는 등 장기적으로 증권업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바로투자증권의 자본금이 적기 때문에 카카오가 증권업을 통해 큰돈을 벌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만 한 관계자는 "카카오는 일단 베타 버전으로 증권사를 운용하다가 증권업이 돈이 된다고 판단하면, 카카오뱅크 때처럼 급속히 자본력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기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이 달갑지 않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키움증권이 나타났을 때처럼 카카오가 리테일 쪽을 금방 장악해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IB부문과 관련해서 카카오의 한계를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다.
권병찬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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