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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재인 정권 절대권력 완성위해 민주주의 악용"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도 부합한다"

2019-07-04(목) 10:5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도 부합한다"며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하고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되는 등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야당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붉은 수돗물, 은명초 화재사건, 경제위기와 일본의 통상보복 등을 '재앙'이라고 거론한 데 이어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가르고,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워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 실정을 비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겨냥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이벤트이든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이벤트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북핵 폐기는 시작도 안 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우리 국민을 겨냥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라 괜찮다'고 하고 '북핵 동결'이 미국에서 언급되는데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마디도 말 못 하는 '객'(客), 손님을 자처했다"며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규정한 문 대통령의 섣부른 발언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지난 3월 제안했던 대북특사와 유사한 제안을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하셨다"며 "북한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북한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전할 기회가 된다면 적극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주민도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평화일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먼저 수시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교환을 관철하라"고 제안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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