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보다 소비를 즐기던 청년층들, 일명 ‘욜로(YOLO·YouOnlyLiveOnce)족’들의 구매 목록에서 자동차가 빠지고 있다. 경기 침체로 신차를 살 여력이 줄어든 데다 이를 대체하는 신종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자료를 바탕으로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의하면, 주로 ‘청년’으로 구분하는 연령대인 20·30대(이하 2030)가 구매한 자동차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2030 신차 구매대수(16만2188대)는 지난해 상반기(19만3963대)보다 16.4% 줄어들었다.이는 다른 연령대의 신차 구매대수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60대 신차구매대수(10만4603대→11만3398대)는 8.4% 증가했고 50대 신차 구매대수(17만9621대)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보다 0.9% 줄어드는데 그쳤다.
전통적으로 2030은 신차 시장에서 ‘큰 손’이었다. 2017년까지만 해도 2030의 차량 구매대수(40만4363대)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8%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크다는 40대(35만8248대)나 50대(35만6868대), 60대(19만4529대)도 2030보다 차를 많이 사지는 않았다.
청년들의 가치관을 대변하는 용어로 욜로가 유행하기도 했다. 불확실한 미래에 부딪힌 젊은이가 저축대신 소비를 선택하는 현상을 뜻한다. 일부 욜로족은 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를 사서 궁핍하게 생활한다고 해서 카푸어(carpoor·‘자동차’와 ‘빈곤’의 합성어)라는 용어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2030 세대의 차량 구입 비율·대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청년층 호주머니가 비어가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한 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2030 소비 성향은 욜로족의 특성이 드러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청년층에게 일자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취업하더라도 미래 경기를 불확실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청년층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며 이를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반년째 1%를 밑도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실제로 올 들어 국내 실물 지표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 설비 투자가 모두 감소세다. 국내 경기를 이끌던 수출이 7개월 연속 하락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71.7%)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다(매년 5월 기준). 이로 인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청년실업률(10.4%)은 지난해 6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해당 통계 기준 변경(1999년 6월) 이후 동월기준 역대 최고치다.
호주머니가 얇아진 청년층은 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차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 직영 중고차 매매기업 케이카(K카)에 따르면, 상반기 중고차 구매자 중에서 2030 비중이 무려 절반에 달했다(45.2%). 지난해 같은 기간(44.1%)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가 일제히 등장한 것도 2030 자동차 소비 행태에 영향을 미쳤다. 볼보(케어바이볼보), BMW미니(올더타임미니) 등 수입차가 월 정기 요금을 납부하면 해당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정해진 시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현대차(현대셀렉션)·기아차(플렉스프리미엄)·제네시스(제네시스스펙트럼) 등 국산차도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공유차량을 활용하는 2030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카쉐어링(carsharing) 업체 그린카 이용자 중 2030 비중은 무려 85%에 달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자료를 바탕으로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의하면, 주로 ‘청년’으로 구분하는 연령대인 20·30대(이하 2030)가 구매한 자동차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2030 신차 구매대수(16만2188대)는 지난해 상반기(19만3963대)보다 16.4% 줄어들었다.이는 다른 연령대의 신차 구매대수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60대 신차구매대수(10만4603대→11만3398대)는 8.4% 증가했고 50대 신차 구매대수(17만9621대)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보다 0.9% 줄어드는데 그쳤다.
전통적으로 2030은 신차 시장에서 ‘큰 손’이었다. 2017년까지만 해도 2030의 차량 구매대수(40만4363대)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8%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크다는 40대(35만8248대)나 50대(35만6868대), 60대(19만4529대)도 2030보다 차를 많이 사지는 않았다.
청년들의 가치관을 대변하는 용어로 욜로가 유행하기도 했다. 불확실한 미래에 부딪힌 젊은이가 저축대신 소비를 선택하는 현상을 뜻한다. 일부 욜로족은 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를 사서 궁핍하게 생활한다고 해서 카푸어(carpoor·‘자동차’와 ‘빈곤’의 합성어)라는 용어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2030 세대의 차량 구입 비율·대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청년층 호주머니가 비어가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한 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2030 소비 성향은 욜로족의 특성이 드러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청년층에게 일자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취업하더라도 미래 경기를 불확실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청년층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며 이를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반년째 1%를 밑도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실제로 올 들어 국내 실물 지표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 설비 투자가 모두 감소세다. 국내 경기를 이끌던 수출이 7개월 연속 하락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71.7%)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다(매년 5월 기준). 이로 인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청년실업률(10.4%)은 지난해 6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해당 통계 기준 변경(1999년 6월) 이후 동월기준 역대 최고치다.
호주머니가 얇아진 청년층은 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차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 직영 중고차 매매기업 케이카(K카)에 따르면, 상반기 중고차 구매자 중에서 2030 비중이 무려 절반에 달했다(45.2%). 지난해 같은 기간(44.1%)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가 일제히 등장한 것도 2030 자동차 소비 행태에 영향을 미쳤다. 볼보(케어바이볼보), BMW미니(올더타임미니) 등 수입차가 월 정기 요금을 납부하면 해당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정해진 시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현대차(현대셀렉션)·기아차(플렉스프리미엄)·제네시스(제네시스스펙트럼) 등 국산차도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공유차량을 활용하는 2030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카쉐어링(carsharing) 업체 그린카 이용자 중 2030 비중은 무려 85%에 달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2026.10.26(월) 16: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