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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앞, 70대 남성 1명 자신의 차에 방화 사망

차 안 부탄가스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 발견

2019-07-19(금) 21:38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입주 건물 앞에서 19일 오전 3시 24분께 차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모(78) 씨는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건물 현관 앞 인도에 자신이 몰고 온 승합차를 세운 뒤 차 안에서 스스로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차 안에서는 부탄가스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에 있던 의무경찰이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어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약 10분만에 불은 꺼졌고, 김씨는 상반신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오후 화상성 쇼크 및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김씨가 타고 온 차량 내부는 불로 소실됐다.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전날 지인에게 차를 빌려 이날 새벽 집에서 나와 사고 장소까지 왔다.

경찰은 김씨가 이동 중 지인과 통화하며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불을 지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씨의 장인이 강제징용을 당했다는 김씨 가족의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김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건물 관계자 등 목격자 진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동기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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